북한은 이틀 동안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지난 19일) : (평양어보호법 관련 의견들이) 우리의 사상과 제도, 문화를 굳건히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담보를 마련하는 데서 실천적 의의가 있다고 인정하고….] <br /> <br />사실상 표준어인 평양말 이외에 남한말 사용을 통제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'동지', '동무'라는 부름말을 즐겨 써야 한다며 외래어를 마구 쓰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러한 조치는 드라마, 영화와 같은 한류 문화가 북한에 유입되면서 남한식 말투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북한은 2020년엔 남한 영상물을 유입, 배포하면 최고 사형까지 시키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었는데 국정원도 지난 2021년 북한 당국이 남편을 '오빠'라고 부르는 등 남한식 말투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을출 /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: 강력한 단속 조치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류 문화가 잔존하고 있다 보니까 남한 문화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강도 높은 처벌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나왔고 그 후속 조치로 (평양문화어보호법이 나오게 된 거죠.)] <br /> <br />통일부도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엔 북한이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다음 달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 동향까지 포착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북한이 사상단속과 군사 도발 등을 통해 민심 통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12308333440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